고령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 ‘오늘의 찬스’ 반찬숍 개점 – 한국자활뉴스

고령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 ‘오늘의 찬스’ 반찬숍 개점 – 한국자활뉴스

고령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 ‘오늘의 찬스’ 반찬숍 개점

고령지역자활센터(센터장 지영배)는 3월 11일(화) 다산면 금류강남타운1차 상가내에서 고령군 및 의회, 경북자활센터협회장과 각각의 지역자활센터장, 가정복지회 사무총장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활 신규사업단‘오늘의 찬스’반찬숍 개점식을 가졌다.

신규 자활사업단인‘오늘의 찬스’반찬사업단은 국내 먹거리 대표기업인 CJ와 협업하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과 밀키트 제품을 인근 주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렇게 판매된 수익금은 자활참여 근로자들에게 일부 인센티브로 제공되어 참여자들의 자립 의지를 고취하게 된다.

이날은 반찬숍 오픈식과 함께 도내 최초의 식품제조업사업단인‘재미있는식품’사업단의 경과보고 및 설명회도 같이 진행되어 HACCP인증 시설의 운영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고령군 자활사업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은“반찬숍 신규사업단이 개점함으로써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과 밀키트의 제공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이 더욱 풍족하고 편리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하였고, 고령지역자활센터장은“지역자활센터는 자활사업을 통해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자활능력 배양, 기능습득 지원 및 근로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업단을 발굴하고 있으며 고령군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면서 저소득 주민과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오늘의 찬스’성주점 개점… 자활 사업의 새로운 모델 제시! – 한국자활뉴스

‘오늘의 찬스’성주점 개점… 자활 사업의 새로운 모델 제시! – 한국자활뉴스

‘오늘의 찬스’ 성주점 개소식 현장 (사진=경북도 제공) 2025.02.11.

 

‘오늘의 찬스’성주점 개점… 자활 사업의 새로운 모델 제시!

  • 상생협력으로 탄생한 반찬 프랜차이즈, 저소득층 자립을 위한 희망의 발걸음
  • 전문성과 경쟁력 높여 안정적 일자리 창출 기대

 

경북도와 경북광역자활센터는 11일 성주읍에 반찬 브랜드인 ‘오늘의 찬스’ 매장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

이날 개점식에는 경북도 및 성주군, 광역 및 지역자활센터 관계자, 지역자활센터 참여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성주점 개점을 함께 축하했다.

‘오늘의 찬스’는 경북광역자활센터와 CJ프레시웨이가 업무협약을 맺고 1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반찬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사업을 통해 기업은 자사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공급하고, 지역자활센터는 가맹비 없이 재료와 마케팅을 지원받아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자활참여자는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이러한 상생협력 모델은 성공적인 자활사업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구미점을 시작으로 포항점, 성주점을 차례로 오픈했다.

다가오는 3월에는 고령에 4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며, 앞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자활참여자에게 자립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오늘의 찬스’와 같은 자활사업이 참여자들의 자립 의지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자활사업을 발굴·확대해 자립 성공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18개 시군에 19개 지역자활센터를 운영해 200여 개 사업단 3,000여 명의 저소득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북광역자활센터는 지역자활센터 종사자 및 참여자 교육과 다양한 신규사업 개발로 자활사업의 규모화와 전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카페 브랜드인 (가칭)클라우든커피를 개발해 5개 지역자활센터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칭찬합시다 인터뷰] 3편 영주지역자활센터 이중근 팀장 – 한국자활뉴스

 

칭찬인터뷰 3편의 주인공은 영주지역자활센터의 이중근 팀장님입니다.

인터뷰를 시작하려하니 팀장님이 갑자기 자리 서랍에서 마스크를 찾아 꺼내셨는데요. 옆에 있던 고정식 팀장님의 ‘쓰는 게 더 이상해요.’ 한마디에 마스크를 벗고 기꺼이 카메라 앞에 서주셨습니다. 조금은 어색할 수 있었던 카메라 앞의 팀장님에게 영주지역자활센터의 직원분들이 장난을 치며 말을 걸자, 금세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화기애애한 영주지역자활센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 이중근 팀장님의 인터뷰를 전합니다.

 


 

 

팀장님께 전화로 인터뷰 요청을 드릴 때, 제가 ‘다음 칭찬 인터뷰 주자로 추천을 해주셔서 연락드렸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그때 ‘….누가요?’라고 하셨어요.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일까요?

 

이후에 박민철 팀장님께 전화하셨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이중근 팀장님을 추천해주신 상주지역자활센터의 박민철 팀장님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가요?

 

박민철 팀장님은 추천의 말을 전하시면서 이중근 팀장님이 자활 전체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다고 말씀주셨어요. 팀장님의 가장 큰 걱정은 어떤 것인가요?

 

팀장님의 그런 걱정은 관심과 애정에서 나온 것 같은데요.

 

네, 애증! 애증도 관심이 있어야 할 수 있으니까요. 팀장님을 이렇게 걱정시키지만 계속 붙잡아두는 자활의 매력이 뭘까요? 무엇 때문에 팀장님이 계속 이 일을 하시는 건지 궁금해요.

아, 그럼 회계 관련 전공이 아니셨어요?

 

오래 일하셨으니 그간 담당했던 업무가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영주지역자활센터의 회계는 누가 담당하시나요?

 

이중근 팀장님의 거의 취업알선을 해주셨네요.

이중근 팀장과 고정식 팀장

 

저는 당연히 회계 관련한 일을 전공하신 줄 알았어요. 지역자활센터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회계는 업무 특성상 정답이 있는 일이잖아요. 원래는 제가 준비해 온 질문은 정답이 있는 일만 하시다 보면 정답이 없는 일을 하고 싶어지시지 않냐는 거였는데요. 이미 하고 계셨네요.

 

그럼, 팀장님의 정답은 뭐였나요?

 

종사자 워크숍에서 발표하실 때 회계 서류를 잘 챙겨주지 않아 회계 담당자들이 힘들다는 토로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회계 담당자로서 팀장님이 가장 곤란할 때는 언제인지 궁금해요.

왜요?

(웃다가 기절)아… 영주는 모든 직원분들이 서류를 잘 챙겨주시는군요.

 

지금까지 일하시면서 가장 힘이 났던 순간, 언제이신가요?

 

많이 싸우셨다고 했는데 어떤 일로 싸우셨나요?

 

자활기업으로 창업하고 나서는 서로 잘 푸셨을까요?

 

 

너무 일 이야기만 했는데 팀장님의 개인 생활에서 최근에 팀장님을 즐겁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이중근 팀장님이 추천하시는 다음 칭찬인터뷰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저도 팀장님 말씀처럼 화가 많은 시기인 것 같아요.(웃음) 박한조 팀장님도 화가 많았던 시기가 있으셨을지 갑자기 궁금합니다. 제가 한번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칭찬합시다 인터뷰] 2편 상주지역자활센터 박민철 자활사업팀장 – 한국자활뉴스

 

구미지역자활센터의 최윤아 사회복지사님이 칭찬인터뷰 다음 주자로 추천하신 분은 상주지역자활센터의 박민철 팀장님입니다. ‘자활의 허리’ 발표로 깊은 인상을 남기신 팀장님의 여러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인터뷰를 전합니다.

 

최윤아 사회복지사님이 칭찬하고 싶은 분으로 뽑아 주셨어요. 연차와 직무별로 조를 나눴던 종사자 워크숍 때 같은 조이셨으니 일하신 기간도 비슷하실 것 같은데요.

 

 

팀장님은 사회복지를 전공하셨어요?

 

대학 전공을 사회복지로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아, 그렇군요. 복지에도 여러 분야가 있었을 텐데 어떻게 지역자활센터에 입사를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

 

그런 인연이 있으셨는지 몰랐어요. 그럼 학교 때부터 친하셨어요?

 

엄청 친하시다는 게 느껴집니다. 전성민 팀장님을 다른 사업으로 찾아뵈었을 때 정말 하시는 일이 많고 바쁘시다고 생각했는데 박민철 팀장님도 그만큼 바쁘실 것 같은데요.

상주지역자활센터 ‘사진으로 보는 자활소식’

 

상주지역자활센터는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 분기마다 웹진이 올라옵니다. 홍보를 담당하고 계신 팀장님의 작품이시죠?

 

 

 

자활사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됐던 일이 있다면요?

 

말씀을 듣다보니 참여주민분들과 팀장님 사이에 동료애가 느껴져요.

네, 정말 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사자 워크숍 때도 느꼈는데,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정체성과 사업가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이실 것 같아요. 팀장님은 그 사이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으시는 편인가요?

 

자활사업에 참여하시는 동안 주민분들이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좀 더 중점을 두신다는 말씀이군요.

 

 

종사자 워크숍 때 ‘자활에 허리가 없다’고 말씀하신 발표가 굉장히 인상적이 었습니다. 장차 허리가 될 1년 미만인 실무자들이 오래 남아있는데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부탁드려요.

 

 

워크숍에서 조원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종사자 워크숍 조 편성을 지역을 섞어서 직무와 연차별로 나눈 것이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팀장님은 일로 쌓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나요?

 

너무 공감돼요. 저도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보는 걸 좋아하는데, 그 시간은 딱 외부와 단절이 되잖아요. 어두운 극장에 혼자 있는 시간동안은 다른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그럼 혹시 좋아하는 감독이 있으세요?

 

이승만 센터장과 박민철 팀장의 다정한 모습

 

마지막으로 상주에서 함께 일하시는 동료분들을 비롯해 경북지역의 종사자분들께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부탁드려요.

 

박민철 팀장님이 가장 고맙고 칭찬하고 싶은 분, 제가 다음 인터뷰를 진행할 분은 누구인가요?

 


 

인터뷰를 위해 센터 상담실의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팀장님의 손에 커피가 한 잔만 있어서 ‘팀장님은 커피 안드세요?’하고 여쭤보니, ‘아유 선생님 저는 벌써 한잔 마셨습니다. 커피 없이는 살 수가 없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한해를 정리 해야하는 시기라 커피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바쁠 때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민철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칭찬합시다 인터뷰] 1편 구미지역자활센터 최윤아 사회복지사 – 한국자활뉴스

 

‘칭찬합시다 인터뷰’는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 자활기업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인터뷰자가 자활사업을 추진하면서 고맙고, 칭찬하고 싶은 사람을 다음 주인공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칭찬합시다 인터뷰>의 첫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경북광역자활센터 두 분의 직원에게 지금까지 일하면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이 누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두 명의 후보가 나올 테니 그중 인터뷰를 수락해 주시는 분을 찾아가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두 분의 입에서는 한 사람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바로 경북의 커피 공동브랜드인 CLOUDEN COFFEE 추진에 큰 역할을 하고 계신 구미지역자활센터의 최윤아 사회복지사님입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온 이름이니 고마운 마음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시기에 흔쾌히 인터뷰를 허락해 주신 최윤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첫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구미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최윤아 사회복지사입니다. 2018년 3월에 입사했어요. 이전에는 사회서비스 영역의 가사간병, 노인돌봄, 장기요양 일을 주로 하다가 자활의 중심은 사업이라는 생각에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때마침 좋은 기회가 되어 보직 변경을 했고, 지금까지 자활사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자활사업이 하고 싶어진 계기가 있으셨나요?

A. 사회서비스는 저 혼자 하는 일이잖아요. 혼자 알아보고 결정하고 해야하는 일이 많은데, 자활사업은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끼리 논의하고, 조율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함께 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큰 계기였던 것 같아요.

 

구미지역자활센터 사무실 모습

Q. ‘함께 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원래 사회복지를 전공하셨어요?

A. 사회복지를 전공하진 않았고, 늦게 공부를 시작했어요. 이전에는 회계, 영업, 노점 등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는데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사회복지를 공부했죠. 근데 공부를 하다보니 정말 저하고 잘 맞았어요. 사회복지로는 구미지역자활센터가 첫 직장이에요.

 

Q. 사회복지 일을 하신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 여전히 잘 맞으신지 궁금해요.

A. 가끔 버겁긴 하지만 좋아요. 자활사업의 장점은 개인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에요. 자활사업이 아니었다면 제가 이런 카페운영을 경험하진 못했을 것이고, 이러한 부분이 내 재산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맥락으로 예전에 했던 회계나 영업 같은 일들도 현재 업무에 도움이 되죠. 세상에 의미 없는 일은 없나봐요.(웃음)

 

Q. 정말 그렇네요. 전에 하셨던 어려 일들을 활용할 수 있는 업무가 자활사업이라는 말씀 공감이 갑니다. 그만큼 자활사업이 다루는 분야가 넓고 일도 많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실무를 추진하면서 어려운 일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A. 아무래도 공공기관과 업무 조율하는 것이 조금 어려워요. 복지의 영역이지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업’으로써의 이익도 무시할 수 없기때문에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더 많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판매 금액을 올리는 것도 승인이 필요한 게 현실이거든요.

 

클라우든 커피 구미본점에서 참여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최윤아 사회복지사의 모습

Q. 많은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정말 힘드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커피 사업단을 맡고 계신데, 하시면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이 있으세요?

A.참여하시는 인원을 구성하는 게 제일 힘들어요. 참여자 분들의 대부분이 근로 의욕이 낮은 상태에서 오시는 곳이잖아요. 주5일 덜 버거운 일을 원하실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카페는 서비스업이라 사람을 상대해야 하고 그만큼 많은 에너지 소모가 있다보니 이 직무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고 구성원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일이 조금 힘들어요.

 

근로 능력이 있는 분들이 오시지만, 근로 의욕은 또 다른 이야기니까 그러실 수 있겠네요.

A.카페를 이용하는 고객은 자활사업이 뭔지 잘 모르시잖아요. 다른 카페와 다를 게 없는 곳이어야 하죠. 그러다보니 고객을 상대하는 일, 카드 결제 같이 돈이 오가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 참여자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부담되실 수 있어요.

 

Q. 그렇다면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을 듣고 싶어요.

A. 자활 참여자분들이 저의 진심을 알아봐 주실 때인 것 같아요. 제가 늘 진심으로 대해도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도 많거든요.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말들이 잔소리로 들리실 때도 있을 거고, 감시당한다고 생각하실 때도 있을 거예요. 드물지만 제가 여러 조언을 드리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주시면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보람이 있어요.

 

Q. 상투적인 말이지만 진심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아요. 이제 조금 업무 외적인 질문인데요. 풍문으로 들은 바에 의하면 연장근무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스트레스가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A. ‘너무 한계가 됐다’ 싶으면 혼자 여행을 가요.

 

와! 멋져요. 최근에 혼자 여행을 가신 적 있으세요?

A. 서울에 다녀왔어요. 뮤지컬 레베카를 보고 왔는데 제가 처음으로 대작을 봤거든요. 대학로에서 하는 소극장 공연만 보다가 거금을 들여서 즐기고 왔습니다.

 

Q. 대작을 봐야 해소가 될 정도로 힘드신 것 같아서 조금 걱정도 되는데요.(웃음) 동료들이랑 수다 떨면서 푸는 것도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아무래도 동료들이 큰 힘이 되시죠?

A. 아무래도 동료들은 저하고 같은 걸 느끼고 같이 일을 하니까 공감대가 많잖아요.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많은 걸 이해하니까 오히려 가족이나 친구는 잘 모를 부분들도 많이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요. 일이 힘들어도 같이 하는 동료들이 으쌰으쌰 할 수 있으면 어떻게든 헤쳐갈 수 있어요.

Q. 구미지역자활센터 선생님들을 뵐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계신 것 같아요. 좋아 보여요.

A. 서로 의지하고 있어요. 가더라도 같이 가자.(웃음)

 

Q. 가긴 어딜 가세요… 이렇게 최선을 다해 일하고 계신데, 실무자로서 힘이 되는 한마디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동료, 상사, 참여주민으로부터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가장 힘이 나세요?

A. ‘선생님 때문에 내가 버티는 거다’ 이런 말이죠.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어떤 포지션에 있든 이 말 자체가 서로 의지하고 있고 엮여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서 힘도 나고 그래요.

 

Q. 눈물이 날뻔했어요. 마지막으로 경북에 계신 다른 자활종사자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편하게 해주세요.

A. 자활사업이 하나만 잘해서 되는 사업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실무자가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실무자 선생님들에겐 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고, 윗분들에겐 우리가 모두 잘 적응해서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전하고 싶어요.

 

Q. 저희 인터뷰 코너 타이틀이 ‘칭찬합시다’예요. 최윤아 선생님께서 칭찬하고 싶은 분과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A. 제가 칭찬하고 싶은 분은 상주지역자활센터의 박민철 팀장님입니다. 이번 종사자 워크숍, 특판전, 자활한마당 때 뵈었는데 늘 뛰어다니시더라고요. 저도 행사 있을 때 바쁘게 뛰어다니지만 사실 끝에 가면 지쳐서 걷고 그러거든요. 근데 박민철 팀장님은 마지막까지 뛰셨어요. 그 모습 보면서 ‘와 저분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어요.

 

Q. 다음 주자 칭찬까지 긴 시간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사업이 잘 마무리되어서 어서 야근하시지 않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어요.

A. 감사합니다.

 


 

격무 속에서도 ‘사회복지가 잘 맞는다’는 말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는 최윤아 선생님의 가장 큰 원동력은 구미지역자활센터의 동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최윤아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자활 종사자 선생님들이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최윤아 선생님이 칭찬하고 싶은 다음 인터뷰 주자는 경북지역자활센터 종사자 워크숍에서 ‘자활의 허리’ 발표로 깊은 인상을 남기신 박민철 팀장님입니다. 지치지 않는 체력의 소유자인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